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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스마트폰 보면 멀미 나는 이유...대처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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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만 타면 메스꺼움이나, 두통, 졸음 같은 멀미 때문에 힘들어하는 이들이 있다. 평소에는 괜찮지만, 유독 스마트폰이나 책을 볼 때면 멀미가 찾아온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멀미는 왜 나타날까. 그리고, 멀미가 나타났을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어질어질 멀미, 감각의 불일치가 원인
자동차, 배 등 운송 수단을 이용할 때 멀미가 나타나는 이유는 감각의 불일치 때문이다. 뇌는 전정기관, 시각, 고유감각 수용체로부터 결합된 입력에 기초하여 움직임을 평가한다. 이러한 수용체에 작용하는 자극은 서로 충돌할 수 있는데, 이때 발생하는 것이 바로 멀미다.

예를 들어, 차 안에서 스마트폰을 응시하면 눈은 몸이 정지되어 있다는 메시지를 뇌에 보낸다. 반면, 내이는 차의 움직임을 감지하여 그 정보를 뇌에 전달한다. 이 같은 불일치가 뇌를 혼란에 빠트리고 그 결과로 멀미가 나타난다. 멀미는 특히 한 곳을 응시할수록 불일치는 심해진다. 평소에는 괜찮다가 책이나 스마트폰을 볼 때면 멀미가 나타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멀미 증상 빨리 없애는 방법...예방법은
멀미가 나타났다면 움직임과 시각적 자극을 최소화해야 한다. 따라서, 운송수단에서 내려 걷거나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내릴 수 없다면 흔들림이 적고, 창가 좌석과 같이 흔들림을 볼 수 있는 자리로 옮기는 것도 방법이다. 자동차는 앞 좌석, 비행기는 날개 근처, 배는 가운데나 갑판 위에서 멀미가 덜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선은 가능한 한 먼 곳의 경치를 바라보는 것이 좋으며, 특히 책을 읽거나 스마트폰을 보는 등 시선을 한곳에 집중하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가능하다면 환기를 통해 신선한 공기를 쐬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아울러, 레몬과 같이 신맛 나는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 된다. 더부룩함과 함께 메스꺼움이 나타났을 경우에는 생강차를 마시면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탄산수나 찬물을 소량 마시는 것 역시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멀미가 심하다면, 운송 수단에 타기 전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 멀미약을 활용하거나 출발 2시간 전에는 식사를 마치는 것, 꽉 조이는 옷을 피하는 것 등이 대표적인 멀미 예방법이다.